‘사도’ 송강호 “가장 현실적이면서 인간적인 영조 표현하려 노력”

입력 2015-08-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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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사도' 스틸)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그려낸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11일 진행된 ‘사도’ 제작보고회에서는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가 비극적 운명으로 치닫게 된 과정을 그린 캐릭터 예고편을 비롯, ‘사도’의 제작과정을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익 감독은 “모두가 아는 역사적 이야기 이면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리고 싶었다.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죽게 만들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가는 것이 영화를 이끄는 힘이라 생각했다”고 비극적 가족사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는 “이준익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감성이 ‘사도’를 통해 꽃 피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감성이 영화에 어떻게 담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분 좋게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유아인은 “대선배 송강호와의 작업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송강호는 ‘영조’와 ‘사도’ 사이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주변에 공기를 불어넣어 주었다”며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강한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영조’의 40년 세월을 연기한 송강호는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영조’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왕위 정통성 논란, ‘사도’와의 갈등을 과장 없이 연기하면서 세월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많은 연구를 했다”고 어떠한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영조’의 콤플렉스를 그려내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유아인은 “배우가 아니었다면 뒤주에 갇힌 ‘사도’의 감정을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뒤주 속에서 극한의 두려움으로 치닫는 ‘사도’의 감정 변화에 집중했다”며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왕의 남자’ 이후 다시 한 번 정통 사극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준익 감독은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사극을 선택했다. 비극적인 이야기지만 ‘영조’와 ‘사도’의 갈등에 대한 공감을 통해 관객들이 사극을 가깝게 만났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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