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경련 후임 회장은 누구

입력 2007-02-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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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 등 다수 재벌 총수 거론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전경련 차기 회장 선출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후임 회장 선출이라는 공식적인 일정 외에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전경련의 혁신을 주장하며 회장단에서 탈퇴해 내부문제까지 추스려야 하는 난국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현재 강신호 회장의 연임 포기로 인해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2월말까지 2주가량 연기해 놓은 상태다.

다음주 중 재계 원로와 회장단으로 구성된 전경련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회장 문제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처럼 차기 회장직을 놓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전경련은 단체 설립 이후 재계의 본산으로서의 명예를 실추한 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우선 시급한 문제인 차기 회장 후보로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사진)이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연륜으로 봐서나 재계의 생각을 정부에 전달하는데는 강 회장 후임으로 조 회장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현재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효성 조석래 회장 이외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조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오너들은 대부분 회사 안팎의 사정으로 전령련 회장직을 맡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석래 회장 역시 전경련 회장직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재계의 맏형뻘인 조 회장이 위기의 전경련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 회장은 1935년생으로 지난 1987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아 전경련을 이끌어 온 재계의 큰 어른이다.

현재 20명으로 구성된 전경련 부회장단 가운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가장 오랫동안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일본 와세다대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조 회장은 1966년 효성 경영에 뛰어든 이후 동양나일론의 원사사업을 세계 4위까지 육성시켰으며 1975년에는 폴리에스터 공장을 준공, 효성을 명실상부한 화섬업계의 리더로 이끌었다.

또 그는 1987년부터 맡아온 전경련 부회장직과 2000년부터 한미재계 회의 위원장, 그리고 2004년부터 태평양경제협의회 명예회장, 2005년부터 한일 경제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대외활동을 왕성하게 벌여 전경련 회장감으로 손색이 없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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