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지난 2002년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했던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을 재매입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코크렙 CR리츠(코크렙 제1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및 부속토지를 35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사옥은 지난 2002년 한화석유화학이 한화그룹 구조조정과 대한생명 인수자금을 마련키 위해 1860억원에 매각했던 것으로 청계천 개발 등 지역개발 호재로 약 5년만에 두 배 가량 건물가격이 올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본사 재매입은 2002년 계약당시 5년 후 코크랩 1호를 청산할 때 풋백옵션을 갖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1월 태국에서 해외사업진출을 위한 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준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석유화학은 내부 유보자금과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