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앞둔 자산운용사…대주주는 지금 지분 인수 中

입력 2007-02-08 09:13 수정 2007-02-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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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도 유리자산운용 지분 96.9%로 확대…지배구조 단순화 경쟁력 강화 노려

오는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 등 자산운용사의 지배주주들이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배 기반을 한층 단단히 다져놓고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부국증권은 지난 6일 계열 자산운용사인 유리자산운용 지분 8.24%(25만주)를 인수했다.

국제나일론(6.54%ㆍ20만주) 지분 등을 추가 인수한 것으로 유리자산운용 지분 88.63%(271만주) 보유하고 있던 부국증권은 이를통해 지분율을 96.87%(296만주)로 끌어올렸다.

최근들어 자산운용사 대주주들이 앞다퉈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보유중이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지분 33.6%(255만주) 중 23.5%(179만주)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주당 6206원(액면가 5000원)씩 총 111억원으로 이를 통해 박 회장은 미래에셋맵스 지분율을 82%대로 끌어올렸다.

같은달 대신증권은 일본 스미모토생명보험이 보유중이던 대신투신운용 지분 19%(114만주)를 전량 인수, 대신투신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주당 1만원 정도의 총 1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자산관리영업 강화를 위해 자산운용사를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한화증권이 국민은행의 한화투신운용 지분 11.00%(66만주)를 전량 매입해 100%로 확대했고, 골든브릿지도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지분 15.8%(31만6000주)를 추가 매입, 지분율을 95.05%(190만1000주)로 늘렸다.

일련의 움직임들은 특히 자통법 시행으로 지금까지 주식거래수수료 위주의 증권업계 영업구조가 자산관리 영업구조로 바뀌어 금융상품의 ‘공장’ 격인 자산운용사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배구조를 더욱 간결하게 가져감으로써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향후 증권가의 자산운용사 육성 임직임은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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