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이핑크, 1위의 기쁨보다 롱런의 중요성을 아는 그룹

입력 2015-07-17 00:47 수정 2015-07-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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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1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 발매 기념 쇼케이스 중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1위도 의미있고 중요하지만 롱런하는 음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박초롱)

에이핑크가 독보적인 청순 콘셉트를 가지고 걸그룹 대전 막바지 멤버로 합류했다.

에이핑크는 16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에이핑크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미 다수의 걸그룹들이 여름을 겨냥한 섹시 콘셉트로 컴백해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핑크는 자신들만이 가진 청순 콘셉트를 가지고 정면승부에 돌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에이핑크는 이날 0시 음원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하루종일 랭크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손나은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한 것”이라며 “사실 멤버들과 같이 밤에 앨범 공개되는 걸 보고 1위가 되자마자 소리 지르고 기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초롱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1위도 의미있고 중요하지만 롱런하는 음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핑크의 2번 째 정규앨범 ‘핑크 메모리’는 에이핑크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러 장르를 시도하는 과감함까지 보인 앨범으로 총 10곡이 수록돼있다. 이날 멤버들은 발라드곡 ‘신기하죠 ’를 비롯해 고백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꽃잎점’, 타이틀곡 ‘리멤버’ 무대를 선보였다.

손나은은 이번 앨범에 대해 “두 번째 정규앨범이라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기존의 저희 색을 유지한 곡들도 있지만 새로운 장르의 곡들도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새로운 시도도 돋보이지만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매 앨범 작사에 참여한 박초롱은 이번 앨범에서도 ‘데자뷰 ’라는 곡에 작사를 참여했다. 막내 오하영은 ‘왓 어 보이 원츠’라는 노래를 통해 첫 작사에 도전했으며, 정은지는 4월 19일 발표한 팬송 자작곡 ‘새끼 손가락’을 수록했다.

정은지는 “정규앨범에 자작곡이 수록돼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에이핑크의 앨범에는 멤버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1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에이핑크의 타이틀곡 ‘리멤버’는 경쾌한 리듬과 빈티지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신나는 느낌의 여름 댄스곡이다. 박초롱은 이번 타이틀곡의 콘셉트에 대해 “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 크게 변화를 시도하면 에이핑크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고, 또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뻔한 스토리가 될 것 같아서 저희 안의 색깔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대표님께서 여름에 맞춰보자는 얘기를 하셔서 저희가 가진 색깔 안에서 경쾌하고 밝은 색깔을 더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막내 오하영은 ’리멤버’에 대한 1위 기대를 내비치며 “1위를 하게 된다면 시원한 여름이니 수경을 쓰고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1위 공약을 밝혔다.

섹시 걸그룹들 사이에서 청순 콘셉트로 여름 걸그룹 대전에 임하게 된 소감에 대해 윤보미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솔직히 거짓말이다.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걸그룹들의 축제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섹시 콘셉트를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박초롱은 “콘서트나 연말시상식 등 특별한 자리에서 시도는 했으나 워낙 저희 이미지가 있다 보니 팬분들도 ‘섹시보다는 섹시 하려고 노력 하네’ 이런 느낌으로 봐주시더라”며 “저희도 여자다 보니까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섹시를 내보고 싶긴하다”고 답했다.

최종 목표에 대해 정은지는 “에이핑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오래 노래하는 가수”라며 “컴백해서 활동하고 계신 대선배도 음원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모습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7월과 8월 수많은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컴백을 했고, 음원공개 직후 대부분의 그룹들이 주요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위에 있는 순간을 그리 길지 않았다. 에이핑크 역시도 어쩌면 앞선 그룹들 처럼 1위에 머무르는 순간이 길지 않을 지 모른다. 그러나 한순간 기쁨에만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롱런하는 음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에이핑크가 이전보다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에이핑크는 17일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8월 22일과 23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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