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M&A로 경영난국 타개'

입력 2007-02-04 12: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견업체들 인수대상 업체 물색 총력전 나서

기형적인 계절적 요인들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패션업체들이 돌파구 모색을 위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대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수대상 업체 물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소규모의 전문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유통업계에 한국까르푸를 인수하면서 거대 유통기업으로 거듭난 이랜드그룹은 핵심 산업인 패션 부분과 마트 부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인수대상 업체 물색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FnC코오롱이 최근 캠브리지를 인수했으며 LG패션, 동일방직, 진도에프엔, 아이비클럽 등 이밖에 여러 업체들이 인수대상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함께 패션업계의 국제화 등이 국내 패션산업의 기업인수합병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대형업체들 뿐만 아니라 중소형 업체들 역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세확장을 위해 다각도로 사업진출 구상을 벌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불투명한 신규시장 진출보다는 시스템이 안정화 돼 있는 브랜드 인수로 조기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업계의 사세확장 방침에 부응하듯 올해 FnC코오롱이 캠브리지를 전격 인수하면서 인수합병의 포문을 열었다.

코오롱은 오는 2010년까지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경영 전략 아래 국내 시장에 잘 알려진 캠브리지를 인수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스포츠, 골프, 신사복 등 다양한 복종에 걸쳐 인수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 대형패션업체로 지난해 분사와 조직정비를 마친 LG패션 역시 글로벌 사업 역량에 집중키로 하면서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업체 선정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안양공장 부지 매각을 통해 1000억원대의 자그을 확보하고 있는 동일방직 역시 패션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는 형지어패럴과 진도에프엔 자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수를 통한 패션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나자인 등 일부업체는 펀드 조성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고우석, 방출대기 명단 올랐다…메이저리그 입성 물 건너가나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단독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에... 6월 금융판 암행어사 뜬다
  • 무용가 이선태, 마약 투약 및 유통…'댄싱9' 다시보기 중단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12: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73,000
    • +0.86%
    • 이더리움
    • 5,228,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39%
    • 리플
    • 724
    • -0.96%
    • 솔라나
    • 232,200
    • -1.44%
    • 에이다
    • 624
    • -0.79%
    • 이오스
    • 1,136
    • +0.44%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12%
    • 체인링크
    • 24,910
    • -4.45%
    • 샌드박스
    • 608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