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부회장의 인사법… “오바마와 미화원의 주먹인사처럼”

입력 2015-06-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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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인사문화 바꿔 “정갈함이 풍겨 나오는 LG생건이 되기를”

(자료=LG생활건강)

“향기로움과 정갈함이 풍겨 나오는 LG생활건강이 되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싹트는 따뜻한 관심으로 인사문화를 바꾸겠습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인사 문화 바꾸기에 나섰다. 이는 차 부회장이 최근 CEO메시지 ‘Smell of the place(향기로움이 넘치는 회사)’편을 통해 “장소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곳이 있다”며 “누가 와서 봐도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하는 향기로움과 정갈함이 풍겨 나오는 LG생활건강이 되기를 바란다”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시시때때로 “외부사람들이 봤을 때 LG생활건강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향기가 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곤 한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 철학의 일환으로 29일부터 직장 동료간에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정착을 위해 이색 엘리베이터 인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광화문 사옥 엘리베이터 3대의 안쪽 문에 각종 인사법을 담은 안내문을 붙였다.

그 중 ‘오바마식 주먹 인사’ 안내문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환경미화원과 주먹인사를 하는 사진과 함께 ‘권위를 내려놓자 품격이 올라갔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조직 내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선후배 구별없이 먼저 인사를 나누자는 의미다.

‘손뼉 마주침’ 안내문에는 ‘손뼉은 마주쳐야, 인사는 함께 해야’라는 문구를 넣었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끼리 서로 잘 모르더라도 친절하게 인사를 나누는 문화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옆사람과 인사’ 안내문에는 ‘안녕하세요 옆에 보이는 분과 인사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거울을 삽입했다. 거울을 통해 보이는 옆사람과 인사를 나누라는 취지다.

LG생활건강 측은 “선·후배나 동료간 인사예절, 출·퇴근 및 출장 시 인사예절, 화장실·엘리베이터 등 공간에서의 인사예절 등 상황별 인사예절가이드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하고 실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부회장은 직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품격 있는 언행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를 공유하는 ‘일등품격교육’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직장인에게 있어 인사는 선후배·동료간 상호 존중의 표현인 동시에 자신의 인격과 교양을 밖으로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해 이색 인사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LG생활건강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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