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조 규모 인도 LNG선 수주 유력

입력 2015-06-19 09:05 수정 2015-06-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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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ㆍ대우조선 소극적, 삼성중 LNG선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아

인도 국영가스 회사 게일(GAIL)이 발주하는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제작업체로 삼성중공업이 유력시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 고위 관계자는 19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해당 사업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현재 삼성중공업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게일이 발주하는 9척의 LNG선 중 5~7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조선ㆍ해양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6만㎥ LNG선의 경우 최근 척당 2억 달러(220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5척 이상 따내면 수주금액은 1조원을 웃돈다.

게일이 발주하는 LNG선 중 일부는 삼성중공업이 기술협력을 맺은 인도 코친조선사에서 건조될 전망이다. 이 경우 삼성중공업은 LNG선 건조 경험이 없는 코친조선사에 관련 기술과 설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미래 성장분야인 LNG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인도 조선사의 선박 건조를 지원하는 것에 부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정성립 사장 체제로 바뀌 뒤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이번 수주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

최종 승자는 입찰공고가 나온 다음에 가려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어느 업체가 수주할 지는 계약 옵션이 공개된 이후에 구체화 될 것”이라며 “현재 조선사들은 입찰 조건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일은 2017년부터 LNG선을 활용하기 위해 인도 현지 건조물량과 관련한 조건을 지난해보다 완화할 것으로 투자은행 업계는 보고 있다.

게일은 지난해 LNG선 프로젝트 입찰 공고를 내면서 3척은 인도 현지에서 건조하는 조건을 달았다. 대신 6척을 수주한 해외 조선사는 인도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품질과 납기를 보장해야 했다. 이러한 조건에 부담을 느낀 조선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난해에는 네 차례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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