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사상최저

입력 2007-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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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SC제일은행 외 전 은행 감소

지난해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84%를 기록, 지난 99년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제 도입 이후 사상최저치를 나타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총여신)은 0.84%로 전년대비 0.38%P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 또한 7조8000억원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99년말 12.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진 것은 지난해 신규발생부실이 12조5000억원으로 정리실적 14조4000억원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은행의 총여신이 136조1000억원으로 크게 증한 것도 부실채권비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김대평 부원장보는 "신규부실채권 발생이 줄고 정리실적이 늘어나면서 부실채권 비율도 낮아졌다"며 "신용위험관리상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가계여신 0.68%, 기업여신 0.91%, 신용카드채권 1.33%로 모든 부문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및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말 중소기업의 부실채권 비율은 1.12%(3조9000억원)로 전년말보다 0.56%P 하락했다. 전분기(1.32%)보다도 0.20%P 줄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도대출의 부실채권비율도 전년보다 0.33% 줄어든 0.52%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0.68%)을 하회하는 것으로 부실채권 신규발생률 또한 가계여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씨티 농협 기업 등 17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반면, SC제일은행만 부실채권 정리실적 부족으로 전년보다 0.03%P 상승했다.

김 부원장보는 "현재는 양호한 수준의 부실채권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환율.부동산 가격 불안 및 향후 경기둔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현행과 같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예방적 감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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