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 글로벌 경영 본격 시동

입력 2007-01-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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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50억 달러 매출로 '글로벌 Top 3' 목표

LG전자는 20일에서 22일까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남용 부회장 주관 하에‘GMM(Global Managers Melt-in)2007’ 워크샵을 개최하고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GMM 2007’은 남 부회장이 취임 후 갖는 첫 글로벌 행사로 국내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원들을 포함해 전세계 120여개 법인 및 지사의 법인장ㆍ지사장급 이상 35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남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가치 경영’을 전체 해외 법인까지 명확하게 공유하는 한편, 단위 조직별 전략 수립 및 2007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결의를 다졌다.

남 부회장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진정한 글로벌화와 해외 각 지역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외국인 임원 수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 차원을 넘어 고객과 정서적인 교감을 갖는 수준까지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나라에서 성공한 전략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마케팅, 유통 채널 구축에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고객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반영해 세계 각 지역에 꼭 맞는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고안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또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가치창출 원천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비용을 절약하는데 급급해 혁신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혁신의 판도를 바꿀 것을 주문했다.

LG전자는 올해 3조 1천억원을 투자, 445억 달러(40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386억 달러였던 글로벌 매출(본사+해외법인)을 2010년에는 75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워크샵에서 참석 임원들은 사업별, 지역별로 팀을 나눠 LG전자가 직면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했다.

또한‘가치 경영’을 위한 각 부문별 전략과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활발한 분임 토론을 펼치며 논의했다.

남 부회장은 해외 지역 대표들(부사장급 이상)과는 별도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각 지역이 직면한 경영 환경을 경청했다.

남 부회장은 워크샵 기간동안 각 분임 토의장을 찾아 “우리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면서 “LG전자가 세계 각 지역의 소비자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야 한다”고 각국에서 모인 임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이 행사에는 백우현 사장(CTA), 김종은 사장(유럽총괄), 우남균 사장(중국총괄), 이희국 사장(CTO), 김광로 사장(동남아지역대표), 안명규 사장(북미총괄), 이영하 사장(DA사업본부장) 등 국내외 사장단은 물론 변경훈 부사장(중남미지역대표) 신문범 부사장(서남아지역대표) 조중봉(브라질지역대표) 김기완부사장(중아지역대표)등 각 지역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사진설명>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 임원회의(GMM 200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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