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물산 가치 5배 높여야

입력 2015-06-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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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에서 삼성물산 가치를 5배 높일 것을 요구했다.

14일 매일경제는 삼성물산 및 법원을 인용, 엘리엇이 삼성물산 측에 제일모직과의 합병비율을 '1대1.6'(제일모직 대 삼성물산)으로 재조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삼성물산이 공시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0.35'이다. 결국 엘리엇은 삼성물산 합병가액이 실제 가치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낮게 책정돼 있다는 주장이다.

엘리엇은 국내 한 대형 회계법인에 의뢰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가치에 대한 감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이 제시한 합병비율은 이 회계법인의 감정보고서를 근거로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공정가치는 주당 10만~11만원으로 산출됐다. 이는 삼성 측이 밝힌 삼성물산 합병가액(주당 5만5767원)의 2배 수준이다.

여기에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가치를 합산하고, 고평가된 제일모직 합병가액을 하향조정할 경우 합병비율이 1대1.6으로 재조정된다는 게 엘리엇 측 주장이다.

삼성 측은 합병비율 재조정 요구에 대해 "이번 합병가액이 자본시장법 시행령(제176조 5)에 따라 적법하게 산정된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법에 따라 합병 공시 전날인 5월 25일을 기준 삼아 △최근 한 달간 거래량 가중산술평균 종가 △최근 1주일간 거래량 가중산술평균 종가 △최근일 종가 등 3개 종가를 산술평균해 합병가액을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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