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어게인’ 시청자의 복고감성 자극? ‘아직은 글쎄…’

입력 2015-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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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왕초’ 출연진들. 배우 송윤아, 배우 차인표 (사진제공=MBC )

MBC의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어게인’이 베일을 벗었다.

‘토토가’에 이어 또 한 번의 복고 열풍을 예고한 ‘어게인’이 11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어게인’은 ‘스타들의 특별한 동창회’ 콘셉트로 그 때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었던 추억과 향수를 당시 스타들을 통해 공감하며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분에는 1999년 방송된 MBC 드라마 ‘왕초’의 주인공 차인표, 송윤아, 박상면, 홍경인, 이계인, 현영 등이 MBC 문화동산에 모여 과거를 추억했다.

오랜만에 만난 출연진들은 서로 반가워하며 근황을 주고받았다. 차인표와 송윤아는 오랜만에 만나 어색한 인사를 했다. 특히 차인표는 엄마가 된 송윤아에게 “아이는 몇 살이냐. 누구 닮았냐”고 물었고, 송윤아는 “6살이고 아빠를 닮았다”고 아들을 언급했다.

특히 송윤아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홍경인이 등장하자 눈물을 흘렸다. 홍경인은 “사실 송윤아 누나랑 되게 친했다. 오랜만에 보니까 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윤아는 “홍경인과 가끔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는데 어느 날 내가 먼저 연락을 안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시간이 너무 흘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경인은 “연락 못한 게 누가 먼저가 어디있냐”며 송윤아를 달랬다.

출연진들이 근황을 주고받는 모습 외에도 이들의 과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현영은 “나도 ‘왕초’에 나왔었다”며 “내 얼굴 보시면 못 알아보실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16년 전 현영이 ‘왕초’에 출연했던 모습이 자료화면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이계인은 현영에게 “정말 ‘왕초’에 나왔었느냐”며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었다.

‘어게인’ 제작진은 추억을 회상시키기 위해 경기도 양주시의 MBC 문화동산에 당시와 똑같이 세트를 재현했고, 출연진들은 드라마 속 거지들의 주거지였던 움막에 들어가 당시 입었던 의상과 소품들까지 입어보며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한 ‘왕초’로 인해 유행했던 비빔밥을 먹어보기도 했으며 과거 장면을 재현하면서 당시로 돌아간 듯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연 ‘어게인’은 방송 전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것보다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나온다. 스타들의 동창회가 콘셉트였지만, 생각보다 적은 출연진들로 아쉬움을 주었다. 또한 MC 없이 진행되면서 다소 산만하고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 출연진들은 과거 추억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시청자가 느끼기에는 그들만의 동창회로 비춰질 여지도 있다.

시청률도 아쉬움을 남겼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어게인’은 전국기준 3.7%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방송된 ‘경찰청 사람들 2015’가 기록한 3.1%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긴 하나,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어게인’은 18일 2부를 방송한다. 시청자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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