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서 쓴 외국 환자 진료비 5600억…1인 진료비 200만원 넘었다

입력 2015-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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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최근 외국인환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진료비가 56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한해 26만7000명의 외국인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이에 따라 5600억원의 진료비가 창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3년(21만명)보다 5만명이 늘어난 수치로 2009년 이래 연평균 34.7%의 증가율이다.

이로써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누적 외국인환자 수는 90만명으로 2015년 5월 중 누적 10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추계된다.

복지부는 중국인환자(2013년 5만6000명에서 2014년 7만9000명으로 증가)와 러시아환자(2만4000명에서 3만1000명으로 증가)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중동, 중앙아시아 등 전략국가의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환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보고있다.

지난해 외국인환자 진료비는 5569억원으로 전년 3934억원 대비 42%가 증가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208만원(전년대비 11.8% 증가)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섰다. 1억원 이상 고액환자도 210명으로 전년(117명)대비 80%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환자 진료비가 가장 많은 1403억원으로 나타났고, 러시아(1,111억원), 미국(563억원), 아랍에미리트(405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1537만원), 카자흐스탄(413만원), 러시아(349만원) 순이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와 건강검진이 각각 3만6000명, 3만5000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복지부는 최근 외국인 환자의 증가세로 지난해 관련 일자리 역시 약 3만개 창출된 것으로 보고있다.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유치기관 평가 및 우수 유치기관 지정, 불법브로커와 거래한 의료기관 제재, 신고포상금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의료사고 배상책임보험 가입 및 사전 설명 의무 부과 등을 통해 외국인환자의 안전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외국인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2017년 외국인환자 50만명 유치(아시아 톱 수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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