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너지그룹 주가 폭락’ 리허쥔 회장, 20여분만에 순자산 14조원 날려

입력 2015-05-21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4월 마윈 회장 제치고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올라

▲리허쥔 하너지그룹 회장.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태양광산업의 신성으로 떠오른 하너지박막발전그룹(이하 하너지)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24분 만에 47% 폭락하면서 그룹의 회장인 리허쥔의 순자산 규모에도 큰 변동이 일어났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하너지의 주가는 불과 24분 만에 47%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약 190억 달러(약 21조원)이 증발했다. 이 탓에 2486억 홍콩달러(약 35조1619억원)를 자랑하던 리 회장의 순자산 규모는 1000여억 홍콩달러(약 14조1440억원) 증발해 1319억3400만 홍콩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베이징천보는 추산했다.

이날 개장 직후인 오전 10시15분 하너지의 주가는 7.37홍콩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1분 뒤 주가는 급행열차를 타듯 하락세를 나타냈고 20분 뒤에서는 믿을 수 없는 급락 폭을 보였다. 결국, 10시 35분 주가는 47% 하락을 나타냈고 5분 뒤인 40분에는 거래가 중단됐다.

지난 1년간 하너지는 모회사인 하너지그룹의 리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주가가 6배 이상 뛰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자산가치가 2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중국 최대 부호였던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을 제쳤다. 당시 마 회장의 보유 자산 규모는 245억 달러로 추산됐다.

리 회장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에너지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자동차와 전화 텐트 위성 손전등 빌딩 등 거의 모든 제품에 태양광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일 예정이었던 주주총회 자리에 리 회장이 나타나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희망은 사라졌다. 그동안 하너지의 주가는 단기간에 과도하게 올라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등의 루머에 시달렸다. 그런데 이날 리 회장의 주주총회 불참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촉발시켰다.

이에 하너지 측은 리 회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하너지클린에너지엑스포센터 개관식에 참석하느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하너지 지분 74.96%를 보유한 대주주인 리 회장의 불참은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내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80,000
    • +0.88%
    • 이더리움
    • 4,566,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3.06%
    • 리플
    • 3,045
    • -0.36%
    • 솔라나
    • 199,300
    • +0.71%
    • 에이다
    • 624
    • +0.65%
    • 트론
    • 429
    • +0.7%
    • 스텔라루멘
    • 361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2%
    • 체인링크
    • 20,830
    • +2.41%
    • 샌드박스
    • 21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