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같은 딸’ 휴먼 가족극의 영광 되살릴 수 있을까

입력 2015-05-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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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혜성, 이수경, 우희진, 김혜옥이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

“과거 MBC에서 방영된 ‘사랑이 뭐길래’ 같은 휴먼 가족 코미디 극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족끼리 함께 즐겨본 드라마가 없어진게 사실인데 저녁시간에 가족끼리 웃으면서 소통하는 드라마를 만들겠습니다.”

막장 논란으로 연일 논란이 됐던 ‘압구정 백야’ 후속으로 밝은 분위기의 휴먼 코미디 드라마 ‘딱 너같은 딸’이 확정됐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딱 너같은 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오현종PD, 이수경, 강경준, 김혜옥, 우희진, 정혜성, 박해미, 길용우, 이병준 등이 참여했다.

‘딱 너 같은 딸’은 딸 셋을 최고의 알파걸로 키운 홈쇼핑 호스트 홍애자(김혜옥)와 말끝마다 해병대 정신을 자랑하지만 현실은 주부습진에 시달리는 홀아비 소판석(정보석) ,금수저 물고 태어난 스펙을 가졌지만 어딘지 어수룩한 허은숙(박해미)여사의 집 등 세 집안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홍애자의 딸 마지성(우희진), 마인성(이수경), 마희성(정혜성)은 각각 한국대 심리학 교수, JW영업마케팅팀 팀장, 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 차 등 사회에서 전문직으로 활동하는 ‘알파걸’이다.

극 중 마지성의 시댁과 허은숙 집안의 모습을 통해 사돈간의 갈등을 나타냈으며, 홍애자와 말년여사(전원주)와의 모습을 통해 고부갈등을 그려냈다. 또한 분명하게 다른 소판석의 집안의 아들 소정근(강경준)과 마인성이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될 갈등까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집안이 관계를 맺으며 겪게 되는 문제들을 그렸다. 이에 대해 오현종PD는 “얼핏 보면 완벽해 보이는 개성 다른 3가족이 극에 등장한다”며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그 가족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가족들이다. 조금씩 결핍이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가족의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드라마”라고 ‘딱 너같은 딸’을 설명했다.

전작 ‘압구정 백야’가 연일 막장논란에 시달렸기에 후속 드라마 ‘딱 너같은 딸’에서도 막장 요소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오현종PD는 “우리 드라마에서도 막장적 요소가 있다. 그러나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밝게 다룰 생각이다. 이건 저에게도 도전”이라며 “고부갈등, 사돈간의 갈등이 가장 큰 라인이다. 전혀다른 가족이 만났을 때 반대가 심할텐데 납치, 폭행, 감금으로 막장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일반인들이 자극적이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유쾌하게 그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자간담회 말미 극 중 홍애자의 남편 마정기 역을 맡은 배우 길용우는 가성진 작가의 대본을 언급하며 “실제 이 드라마에는 가성진 작가의 가족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가성진 작가의 어머님이 방송 리포터를 하시다가 쇼호스트로 활동하려고 준비하셨고 아버님은 실제 문학가”라며 “작가의 가족사가 들어가 있기에 재밌는 소재가 무궁무진한 드라마”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현종PD의 바람처럼 ‘딱 너같은 딸’이 사라져버린 휴먼 가족극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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