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시장 점유율 확장 나서…中서는 오프라인, 미국ㆍ유럽서는 온라인 매장 오픈

입력 2015-05-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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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노트프로 모델 내세워 中 고가 시장 공략…애플ㆍ삼성 독주 저지 신호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의 집'에서 시민들이 샤오미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미국·유럽에서는 온라인 매장을,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시장 점유율 확장에 나섰다.

그간 온라인 판매에만 집중하던 샤오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했다. 이어 19일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스마트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관련 액세서리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13일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에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의 집’을 열고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과거 온라인 모델 판매만을 고집한 샤오미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며 중국에서 애플과 삼성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신호탄인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오픈 전날인 12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고자 줄을 서서 대기한 사람은 약 3000여명에 달했다. 앞서 샤오미는 ‘샤오미의 집’을 오픈했으나 스마트폰은 판매하지 않고 자사 제품의 AS, 체험, 오프라인 수령 장소 등의 업무만 취급해왔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약 3000위안(약 52만4880원)짜리 스마트폰은 소비자 입장에서 비싸고 고급 휴대전화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지 않는다면 마음을 놓지 못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샤오미는 ‘샤오미 시리즈’와 ‘훙미 시리즈’ 스마트폰으로 저가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리고 현재는 2999만 위안의 샤오미 노트프로 모델을 내세워 고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린빈 샤오미 총재는 “이번 오프라인 매장 설립에 따른 대규모 오프라인 판매는 당분간 없을 것이며 샤오미는 여전히 온라인 판매 방식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9일 미국과 유럽에서 자사의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온라인 ‘미스토어(MiStore)’를 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닷컴(Mi.com)을 통해 스마트폰용 외장 배터리팩 ‘미파워뱅크’와 웨어러블 스마트 손목밴드 ‘미밴드’, ‘미헤드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샤오미 액세서리를 통해 미국과 유럽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샤오미는 연내 미국 시장에서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미스토어에서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회사는 새로운 시장에 전략 제품을 선보일 땐 좀 더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단순한 제품들을 내놓아 시장 진입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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