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제2막 여는 대니얼 장 신임 CEO, 향후 과제는?

입력 2015-05-11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니얼 장 알리바바 신임 CEO. 사진=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대니얼 장(43)이 자신의 글로벌 경험을 잘 살릴 수 있을까.

작년 9월 미국 주식시장에 데뷔한 이래 맥을 못추는 알리바바를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젊은 리더를 키우기 위해 CEO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조나단 루 CEO의 후임으로 장 CEO를 내정했다. 회사는 그에 대해 “그룹의 성장을 주도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을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루 전 CEO보다 겨우 몇 살 어릴 뿐인 장 CEO 기용을 회사의 회춘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한편, 기술, 리스크, 전략, 마케팅 등의 책임자도 교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 CEO에게 알리바바의 차기 성장을 이끌면서 해외 투자자의 감시에 대응하는 역할에 요구되는 기술과 경험의 변모를 엿보게 한다고 평가했다.

2007년 알리바바에 합류한 장 CEO는 미국에 상장한 중국 온라인 게임 대기업인 샨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알리바바에서는 온라인 시장인 타오바오와 티몰을 지휘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대형 할인 이벤트인 11월11일 ‘싱글데이’도 그의 작품이다.

장 CEO는 티몰을 총괄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 미국 유럽 기업의 유치 활동을 주도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주력인 전자 상거래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는 기존 및 신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대응도 맡았다.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함께 분석에 능해 미국 투자자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강점은 국제 사업 경험이 적은 전임자 루 CEO와 차별화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3년 루를 CEO에 기용했다. 당시 루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장 CEO는 최근 몇년간 타오바오의 모바일 버전 사이트 ‘모바일 타오바오’ 확충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타오바오 홍보 이벤트에서 장 CEO는 알리바바가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쇼핑을 한 사용자에게 영화나 레스토랑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공식 블로그에서 장 CEO는 “모바일 타오바오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소비의 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1분기(1~3월) 알리바바 사이트의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기기를 통한 비율은 51%였다.

다만 장 CEO는 알리바바의 새로운 CEO에 걸맞는 경력의 소유자일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수완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WSJ는 지적했다. 중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현재에 머물지 않고 틈새 시장도 공략해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전자 상거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짝퉁 판매 등 불법 행위를 단속하려는 알리바바의 노력이 불충분하다며 알리바바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장 CEO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전히 저평가…"코스피 5000선, 강력한 지지선" [찐코노미]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32% ‘올해 최저’⋯수도권 낙찰가율은 86.5%
  •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주유소 기름값 얼마나 올랐나? [인포그래픽]
  • '미스트롯4' 이소나 남편 강상준, 알고보니 배우⋯아내 '진' 소식에 "보고 싶었던 장면"
  • 美ㆍ이란 전쟁 위기 여전한데 국장은 왜 폭등?⋯“패닉셀 후 정상화 과정”
  • 당정 “중동 사태 대응 주유소 폭리 단속…무관용 원칙”
  • 일교차·미세먼지 겹친 봄철…심혈관 질환 위험 커지는 이유는? [e건강~쏙]
  • 車보험 ‘8주 룰’ 시행 한 달 앞…한의계 반발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900,000
    • -3.01%
    • 이더리움
    • 2,927,000
    • -4.25%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2%
    • 리플
    • 2,019
    • -2.37%
    • 솔라나
    • 125,200
    • -4.13%
    • 에이다
    • 384
    • -3.03%
    • 트론
    • 420
    • +0.48%
    • 스텔라루멘
    • 226
    • -2.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920
    • -2.52%
    • 체인링크
    • 12,960
    • -4.5%
    • 샌드박스
    • 12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