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오른쪽)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사진=뉴시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40분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정무특보이기도 한 윤 의원은 지난 8일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출국했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윤 의원이 전승절 행사 도중 우연히 김영남을 조우한 것 외에 둘 사이 1대 1 만남이 있었다”며 “이 만남에서 윤 의원이 남북 관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리 측의 의지를 (김영남에)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출국 당시 윤 의원은 “행사 축하를 위해 가는 것으로 (북한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는 별도로 접촉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남북 간) 접촉 기회가 온다면 남북대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진정성을 털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의원은 모스크바 크렘린 궁 인근에 위치한 무명용사묘에 헌화하러 가는 길에 김영남과 조우,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정부 당국자는 전승절 행사에 참여한 윤 특사와 김영남이 무명용사묘로 걸어가는 10분 남짓의 시간동안 간단히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