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주류업계, 웰빙 바람 타고 ‘순∼하게 한잔’

입력 2006-12-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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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려 저도주 선택 뚜렷…과실·전통주도 인기몰이

참살이(웰빙, Well-Being) 바람이 주류 업계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술은 스트레스 해소, 일탈 등의 이미지에서 의사소통의 수단과 연대감, 재충전 등 새로운 술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술을 마실 때도 건강을 고려해 저도주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져 주류 업계에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제품으로 탈발꿈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각 주류 업체들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도주·과실주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도 주류시장의 선점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올해 주류업계 가장 큰 이슈를 꼽는다면 알코올 도수가 기존 20도 이상에서 20도 미만의 리뉴얼한 제품들이 출시됐다는 것이다.

이어 각 지방사들도 저도주에 가세하면서 부드러움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 주류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중 서민주로 통하는 소주의 경우 ‘진로(참이슬)와 두산BG(처음처럼)’이 잇따라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선 두산BG는 웰빙 및 저도화 트렌드에 부응하는 감성적인 네임밍과 상표 그리고 알칼리수 환원 공법을 통해 제조한 ‘처음처럼’을 출시, 알코올 도수 20도 시대를 열었다.

몸에 좋은 물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은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 출시 전 대비 3배 수준의 판매량으로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진로 역시 올 8월에는 기존 21도의 ‘참진이슬로’제품을 리뉴얼한 19.8도의‘참이슬fresh’를 출시하면서 애주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참이슬fresh는 기존 참이슬 특유의 깨끗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저도화 요구를 가장 반영시킨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미네랄이 풍부하며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주류업계의 웰빙 트렌드는 비단 소주뿐 아니라 전통주·과실주 제품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술의 대명사인 전통주는 현재 국순당·보해양조 등을 비롯 150여종의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보해양조에서 출시한 매취순은 ‘2006년 우리나라 최고 웰빙 과실주’로 선정돼 주류 제품도 웰빙의 대세를 빗겨가지 못하고 있다.

보해 매취순은 5년 숙성의 국산 매실주 원액만을 100% 사용, 품질 면에서 타 제품과 차별화에 두고 10여 년이 넘도록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있다.

또 전통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이고 있는 국순당은 생쌀발효법에 12가지 한약재를 빚어 만든 몸에 좋은 술 ‘백세주’로 제품의 기능성을 강화했다.

또 기존 백세주 보다 구기자, 오미자, 인삼 등 기존 한약재에 산수유, 울금을 새롭게 추가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며 몸에 좋은 좋은 술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술을 마실 때도 건강을 생각해 저도주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며 “주류 업계에서도 웰빙 바람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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