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기업 올해 경영전략...‘내실’ 이냐 ‘공격’ 이냐

입력 2007-01-02 14:27 수정 2007-0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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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ㆍLG ‘내실’ - 이랜드ㆍ코오롱 ‘공격’

국내 4대 패션대기업들의 올 한 해 경영 전략이 나왔다.

제일모직과 LG패션의 경우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랜드와 코오롱은 적극적인 공격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제일모직의 경우 2006년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에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 정도 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내실다지기에 나선 제일모직은 특히 전 브랜드의 품질 개선에 주력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이고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남성복 컴퍼니는 신사복 브랜드들의 토틀화와 고급화, 품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캐주얼 비중도 높여 젊은 층을 겨냥한 슬림핏을 선보이면서 제품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고가와 맞춤 라인의 활성화를 통해 차별화 전략을 펼쳐 보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분사 이후 첫 해를 맞는 만큼 보다 내실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 이후 남다른 각오로 임하는 올해 내부적으로 조직 정비를 통해 각 브랜드가 국내 리딩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패션은 주력 제품인 ‘마에스트로’와 캐주얼 ‘마에스트로캐주얼’의 시장 1위 탈환 작업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닥스’는 남성, 여성, 골프, 액세서리, 칠드런 등 각 라인의 재정립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일관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춘하 시즌에만 마케팅 비용을 40억원으로 책정, 공중파 광고를 통한 대소비자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대로 이랜드와 코오롱은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이랜드는 올해 총 매출 목표를 지난해 6조원보다 4조원 많은 10조로 잡고 활발한 공격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유통 강자로 떠 오른 이랜드그룹은 ‘홈에버’, ‘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마트’ 등 유통 부문에서 약 7조원, 패션 부문에서 약 2조원 등의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이랜드는 ‘스피드 경영’의 중요성을 천명하고 고객의 욕구 변화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랜드는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런칭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면서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오롱 역시 공격 경영 일선에 나선다.

FnC코오롱과 코오롱패션을 합해 내년 매출 목표를 7천억원으로 잠정 책정하고 올해 매출 목표를 브랜드별로 10% 이상 신장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특히 오는 2010년 매출 1조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각 사업 부문별로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도 가동하는 한편 중국에 제2본사 구축을 위한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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