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박용성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사진제공= 연합뉴스)
박 이사장은 최근 중앙대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면서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어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또 다른 e메일에서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수차례에 걸쳐 변기를 뜻하는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 무식한 말로 새XXX)”라고 표현했다. 박 이사장은 또 “그들을 꽃가마에 태워 복귀시키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해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중앙대 인사권자로서 분명히 한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중앙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이 같은 내부 자료를 대거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용성 전 이사장의 이메일 내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용성 권력을 저렇게 쓰다니" "박용성 너무했다" "박용성, 비대위 비하 발언 도를 넘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