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박용성 이사장 사퇴… 중앙대 학내 갈등 향방은

입력 2015-04-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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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제 폐지 등 학교 측의 일방적인 대학 구조조정으로 시작된 중앙대의 학내 갈등이 박용성(74) 재단 이사장의 사퇴로 정점에 이르렀다.

박 이사장은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중앙대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자료를 통해 박 이사장은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면서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란 막말을 한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사퇴를 결정했다.

또다른 이메일에서는 중앙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변기를 뜻하는 'Bidet委(비데위)' 또는 '조두(鳥頭)'라고 비하하고, "그들을 꽃가마에 태워 복귀시키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해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중앙대 인사권자로서 분명히 한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의 사퇴와 관련 비대위 김누리 위원장(독문학과 교수)은 "긴급회의를 통해 정리된 입장을 내일 아침 표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지난 2월 2016학년도부터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뽑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발표하고 학과제 폐지를 선언했다. 이에 중앙대 교수 및 학생들은 일방적인 '밀실 개편'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학교 측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한편 중앙대는 빠른 시일 내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사임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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