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中企 차별화 전략 ‘반짝반짝’

입력 2015-04-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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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코리아, 빗물 식수저장 탱크와 발전 접목… 이든스토리 ‘햇빛지도’ 특허 보유

▲티앤씨코리아가 ‘세계 물포럼’에서 공개한 ‘레인솔라퓨리’ 장비. 사진제공 티앤씨코리아
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규모는 작지만 특색 있는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 중소 태양광 업체들은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티앤씨코리아는 빗물 식수저장 탱크와 태양광 발전 전력저장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근 열리고 있는 ‘2015 세계 물포럼’에 공개했다. 이 장치는 태양광을 이용한 자체 전력생산과 빗물을 이용한 식수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리쿠텍에서 도입한 플라스틱 물탱크 제조기술을 기본으로 태양광 패널을 양날개형으로 장착, 빗물 집수와 정수 장치를 가동시키는 방식이다.

티앤씨코리아는 이 장치의 양산이 가능해지면 전기ㆍ식수난을 겪고 있는 동남아, 아프리카는 물론, 국내 남서해안 도서지역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규화 티앤씨코리아 대표는 “이번 장치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워터 시스템”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이든스토리는 태양광 온라인 플랫폼 ‘해줌’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태양광을 이해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든스토리는 지도에서 태양광 설치장소를 선택해 발전량과 수익성을 분석하는 ‘햇빛지도’ 기술을 특허 보유하고 있다.

해줌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창조경제 대표사례로 언급한 시스템이다. 정부가 3D지도 등 국토공간정보를 민간에 개방하고, 민간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해 태양광 지도를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든스토리는 최근 태양광 시공사(B2B)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비즈해줌’을 오픈하는 등 관련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밖에도 태양광 관련 중소기업들은 틈새시장을 노리며 국내외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막태양전지 제조장비업체인 아바코도 올초 미국업체와 1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약 6개 업체와 공급계약을 협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박막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중소기업 아바코가 유일하다. LCD 제조장비도 함께 취급하는 아바코는 현재 약 40%의 매출을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가 힘을 발휘하는 태양광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틈새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투자비용이 비교적 덜 들어가는 다운스트림 산업(발전) 분야에서 특색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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