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B 포칼]레버쿠젠 물리친 바이에른 뮌헨, 준결승전 상대는 도르트문트...'데어 클라시커' 성사

입력 2015-04-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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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B 포칼'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간의 리그 맞대결 경기 장면(사진=AP/뉴시스)

DFB 포칼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DFB 포칼 8강 일정 중 가장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시즌 DFB 포칼 4강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VfL 볼프스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리고 3부리그 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등으로 확정됐다.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가 끝난 직후 거행된 4강전 대진 추첨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포칼 통산 17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와 만나게 된 것. 바이에른 뮌헨은 이 대회 통산 20차례 결승전에 진출해 17번 우승을 차지해 결승 진출 횟수와 통산 우승 횟수에서 모두 최다 기록을 보유중이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DFB 포칼 통산 6번 결승에 올라 3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대결은 흔히 '데어 클라시커'로 통한다. 고전으로 통하는 경기로 명실상부한 독일 내 최고의 강팀들간의 대결이다. 올시즌 양팀은 공식경기에서 세 차례 대결해 바이에른이 두 차례 승리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개막 이전 열린 DFL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에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10라운드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2-1로 승리했고 지난 주말에 열린 27라운드에서도 바이에른은 원정임에도 1-0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역대 통산 109번의 공식경기(분데스리가+DFB 포칼+챔피언스리그+DFL 슈퍼컵)에서 맞대결해 바이에른 뮌헨이 50승 30무 29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칼에서는 통산 7차례 맞대결해 바이에른이 5번 승리했다. 하지만 7번의 맞대결 중 연장전으로 승부가 갈린 경우가 두 차례 있었고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른 경우도 한 차례 있었던데다 한 골차 승부도 한 번 있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많았다.

특히 도르트문트로서는 올시즌 리그에서 부진해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 진출이 불투명한 만큼 포칼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어 사력을 다할 가능성이 많다. 물론 포칼 경기가 단판인데다 원정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포칼은 물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고 있어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부담이 더 이상 없는 도르트문트는 상대적으로 한결 몸과 마음이 가볍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간의 4강전 외에도 빌레펠트와 볼프스부르크간의 대결도 흥미롭다. 현재 3부리그 1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2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는 빌레펠트는 4강까지 오르는 동안 치른 4번의 경기에서 세 차례나 1부리그 팀들과 상대했지만 전력 열세를 극복하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4강전 상대 볼프스부르크는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현재 유로파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해 있다. 이변이 없는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유력하다.

빌레펠트는 공격수 파비안 클로스가 19골을 기록하며 3부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클로스는 포칼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중이다. 특히 클로스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대결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 27세인 클로스는 하지만 볼프스부르크 시절 리저브팀에서만 65경기에 나서 22골을 기록했을 뿐 끝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한 아쉬움이 있다. 결국 그는 2011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빌레펠트로 향한 바 있다.

한편 DFB 포칼 4강전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과 30일에 각각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먼저 대결하고 하루 뒤인 30일에 빌레펠트와 볼프스부르크가 경기를 치른다. 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 진출이 불투명한 도르트문트와 포칼 우승을 통해서만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한 빌레펠트로서는 대회에 거는 기대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올시즌부터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각국 컵대회 우승팀이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준우승팀에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넘어가던 제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도르트문트나 빌레펠트는 4강을 통과한다 해도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DFB 포칼'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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