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정봉주 전 의원 모욕죄로 고소…대체 뭐라고 말했길래?

입력 2015-04-07 08:54 수정 2015-04-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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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조계종 종무원조합이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7일 종무원조합은 "실추된 종단과 종무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망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6일 정봉주 전 의원을 종로경찰서에 모욕죄로 고소했다"면서 "종무원 조합은 법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무원조합의 주장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31일 정봉주 전 의원은 바른불교재가모임 창립법회에서 "세월호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았다. 부모와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 데 한국의 정신이라는 종교지도자는 한 분도 안 계셨다"면서 "대표종단인 조계종은 어디에 있었느냐?"는 발언을 했다.

또 정봉주 전 의원은 조계종을 "국가를 참칭하고 헌법 질서를 부정하며 마녀사냥과 집단폭행을 일삼는 불법집단"이라고 매도하며 "서울 종로에 김정은과 똑같은 집단이 똬리를 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종무원조합은 "조계종은 세월호 참사 직후 구호 봉사단 파견, 팽목항 임시 법당 설치, 유족 위문,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 발표 등을 했다"고 해명하며 "세월호와 관련된 종단의 구호활동 및 종무원들의 애도를 부정하는 정봉주 전 의원의 발언은 조계종을 폄하하기 위한 저의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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