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장에 추천된 정성립, 조직 추스르기가 최대 과제

입력 2015-04-07 0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흐트러진 조직 기강 세우고, 해외선사 불안 잠재워야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으로 추천된 정성립<사진> STX조선해양 사장의 최대 과제는 조직 추스르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은행이 추천한 정 사장은 5월 말 대우조선해양의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다.

그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을 거쳐 1981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했다. 정 사장은 이 곳에서 영업담당 이사와 상무 등을 거친 뒤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지냈다.

정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 흐트러진 조직의 기강을 세우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평가되고 있다. 그 동안 차기 사장 선임 과정이 지연되면서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는 줄 서기와 경쟁 임원 비방과 같은 투서가 난무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인선이 늦어지면서 사업에 미친 악영향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취임 직후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조직을 다잡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외선사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것도 정 사장의 과제다. 해외 주요 고객들은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이사 선임이 늦어지면서 선박 건조가 차질없이 진행되는 지 여부를 우려해 왔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취임 직후 해외 고객과의 소통 행보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정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대표에 오르는 데 있어 노조 변수는 남아있다. 노조는 지난달 “정치권 인사는 물론 대우조선 출신 외부 인사도 반대한다”며 정 사장의 이름도 거론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정 사장을 신임 대표로 추천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이연희, 결혼 4년만에 엄마 된다…"9월 출산 예정, 새 생명 축복해 달라"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퇴역…55년 우리 영공 지키고 역사 속으로
  • 삼성전자 노조, 오늘 연차 파업…"생산 차질 없을 듯"
  • 손흥민, 토트넘 떠나 페네르바체행?…레비 회장 "새빨간 거짓말"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14: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808,000
    • +0.59%
    • 이더리움
    • 5,293,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4.08%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38,500
    • -0.25%
    • 에이다
    • 640
    • +0.63%
    • 이오스
    • 1,099
    • +0.09%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00
    • +2.8%
    • 체인링크
    • 24,280
    • +0.79%
    • 샌드박스
    • 655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