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세마녀의 날'은 마지막 배당투자 기회(?)

입력 2006-12-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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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옵션 동기 만기일)가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 이번 만기일은 특히 4조3000억원 규모의 전례없는 매수차익잔고가 누적된 탓에 어느때보다 매물 충격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만증시 약세에 따른 IT주 우려, 환율 부담 등도 증시 투자심리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만기일 당일에 어느정도의 매물 충격은 피할 수 없겠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단 매수차익잔고 자체만 놓고 본다면 기록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분명 부정적이다. 또 내년부터 사모펀드 거래세 부과로 펀드들의 비용부담이 늘면서 청산욕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만기일을 앞둔 시점에서 부담요인이다.

그러나 12일 선물시장에서 제1스프레드(2007년 3월물 가격2006년 12월물 가격)가 축소되면서 만기일 매물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롤오버(차월물로 이월)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고, 연기금의 비차익 매수세가 매물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설령 만기일 당일에 매물을 소화하지 못해 단기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시장이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만기일이란 짙은 먹구름 하에 시계가 불투명해졌지만, 프로그램매물은 경험적으로 일정 부분 영향을 줄 뿐, 추세 자체의 방향성을 좌우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연말랠리 또는 1월랠리 기대감도 아직 유효하다는 점도 단기적인 충격시 '회복제'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크게 요동치지 않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 요인이다. 배당투자를 노린 대기 매수세가 어느정도 들어오느냐도 관심이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원은 "만기일 충격으로 시장이 하락한다면 적어도 12월 중에는 가장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특히 배당을 겨냥한 투자자라면 만기 충격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1차 코스피지수 지지선으로 1360선대가 있고 장기추세선의 하단이 아직 견조한 상태"라며 "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롤오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물량출회와 지수하락기는 우량주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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