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아파트]두산산업개발, 덕소 두산위브

입력 2006-12-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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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강 조망 아파트 시대 연 전원아파트의 효시

2000년 서울 동부이촌동에서 시작된 한강조망 아파트 붐은 전 수도권을 강타했다. IMF 늪에서 깬 지 얼마 안되는 주택시장의 새로운 활력요소가 됐던 것. 그런데 한강조망권이 이번엔 수도권을 강타했다.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던 수요자들을 겨냥한 수도권 한강조망권 아파트가 선을 보인 것이다. 당시만해도 단지 ‘전원’에 불과했던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들어선 두산산업개발의 ‘덕소 두산위브’가 그 주역이다.

당초 이 아파트가 분양되던 1999년엔 한강조망권은 말 그대로 ‘딴나라’ 이야기였다. 한강조망권을 아파트 특장점으로 장식한 아파트가 아직 분양되기 전이던 시절이기 때문.

당시 도농통합시로 승격된 지 4년에 불과한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일대 신앙촌을 재건축해 총 1253가구를 선 뵌 두산산업개발도 한강조망권을 아파트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지 못했다. 오히려 IMF 직후 덜 풀린 부동산경기와 당시로선 ‘오지’였던 남양주 와부읍에 들어선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해 대량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덕소 두산위브의 위력은 입주 이후부터 나타났다. 99년과 2000년 삼성 리버가든스위트와 GS 한강자이 등 한강조망권을 전면에 내 건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숨은 한강조망 아파트’인 덕소 두산위브의 가치도 크게 증폭됐던 것이다.

◆교통편의성 줄이어 개선

덕소 두산위브의 최대 문제점은 단연 교통문제다. 와부읍 일대보다 먼저 개발된 구리시 일대와 남양주 도농동에 들어선 아파트들로 인해 당시에도 이미 이 지역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덕소 두산과 함께 와부읍과 화도읍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 지역 교통문제는 집값을 좌우하는 위치까지 올라서게 됐다.

남양주의 교통여건 개선도 덕소 두산위브가 입주한 2002년 이후 줄이어 개선된다. 2003년 강변북로가 구리시계까지 개통된 것을 필두로 지난해 중앙선이 용산역에서 남양주 덕소까지 복선화되면서 이 지역에도 지하철시대가 개막됐다.

향후 교통개선 전망도 밝다. 우선 중앙선 복선 전철은 덕소에 이어 2008년 도곡역까지 개통되며, 같은 해 남양주대교가 완공되면 잠실, 강남까지 접근시간은 불과 30분으로 단축되는 교통 요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렇게 덕소 두산위브는 ‘선천적인’ 블루칩은 아니었지만 잇따라 벌어지는 외부 개발사업 효과에 따라 ‘후천적인’블루칩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전원아파트의 효시, 8.31이후 평균 30% 집값 올라

덕소 두산위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전원아파트를 내세울 수 있다. 200% 미만의 낮은 용적률과 25층의 층고로 지어짐에 따라 넓게 형성된 동간거리와 단지 내 공지 등은 덕소 두산위브가 이 지역 아파트 중에서도 맹주로 군림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 실제로 덕소 두산위브의 단지내 녹지율은 32%. ‘난개발’이 성행했던 당시의 준농림지역 아파트 중 덕소 두산위브 만큼 풍부한 녹지율을 갖춘 아파트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반면 아직도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수요층이 탄탄하지는 않은 것은 이 아파트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덕소 두산위브는 입주 후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큰 폭의 오름세를 띤 적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의 가격 상승세는 덕소 두산위브를 ‘괄목상대’할 만한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8.31대책 이후 73평형이 38%가량 오른 것을 비롯해 전평형 평균 25%의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와부읍 일대 아파트들이 대부분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특히 두산위브는 지역 맹주 아파트답게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한강조망 여부는 이 아파트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강조망이 어려운 34평형의 경우 매매가는 평당 1040만원 선에 머물고 있지만 한강조망이 가능한 53평형부터는 평당 1300만원 이상의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한강조망 프리미엄을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68평형의 경우 한강조망이 되는 층과 그렇지 않은 층의 매매가차이는 무려 3억7000만원.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34평형 아파트 한 채가 걸려있는 셈이다.

덕소 두산위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이 모두 인기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형성돼 있지만 그래도 두산위브는 여전히 맹주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며 “남양주를 고급 주거지역으로 바꿔놓았다는 점에서 덕소 두산위브는 지역 내에서도 높은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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