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운용이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 일명 ‘장하성 펀드’의 화성산업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시기를 틈타 짭짤한 차익을 챙겼다.
대투운용은 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화성산업 보유주식이 지난 8월31일 5.35%에서 지난달 29일 현재 3.62%(45만852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상의 매매동향이 이채롭다. 대투운용은 지난 9월 중순까지 화성산업 지분율을 5.52%(68만7582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후 간헐적으로 화성산업 물량을 내놓으며 지난 24일(매매일 기준)까지 대략 주당 1만2000원~1만3000원대에 0.42%(5만1810주)를 처분했던 대투운용은 지난달 27일에는 일시에 1.49%(18만4920주)를 주당 2만2000원대에 매각했다.
지난달 22일 ‘장하성 펀드’가 화성산업 지분 5.09% 매입에 따른 ‘5% 보고서’ 제출로 화성산업이 같은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연속 상한가로 2만2150원을 기록한 다음날이다.
대투운용은 증시에 거센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장하성 펀드’의 덕을 톡톡히 보며 짭짤한 차익을 챙긴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