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주식 투자수익률 패턴, 대공황 때와 유사...증시 강세장에 속지 마라?

입력 2015-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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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S&P500지수와 상관계수가 높은 해. 사진=WSJ

올들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투자수익률 패턴이 사상 최악이었던 1931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최근 이같이 전했다.

베스포크는 지난주 S&P500지수와 그 전신인 지수를 사용해 올들어 3월18일까지의 종가와 192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매년 이 기간의 종가를 비교했다. 베스포크에 따르면 상관계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재즈 뮤지션인 캡 캘러웨이가 ‘미니 더 무처(Minnie the Moocher)’를 발표하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세워지고, S&P500지수가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1931년이다. 그 해에 이 지수는 3월 19일 이후에 54% 수준으로 폭락했다.

WSJ는 당시와 지금은 그점 이외에는 유사점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1931년 당시 미국은 세계 대공황의 늪에 빠져 있었다. 대형 은행이 파산하고, 연방준비제도(FRB)는 금리를 인하하고, 사람들은 달러를 금과 교환하고, 식량난으로 전국 각지에서 폭동이 일어나던 시기였다. 베스포크의 폴 힉키 애널리스트는 “꽤 끔찍한 시기였다”며 “금융 위기가 일어난 2008년 등은 그때에 비하면 나은 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WSJ는 당시와 현재에 아직 차이는 있다며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올해 S&P500지수는 지난 18일까지 2% 상승했다. 1931년의 같은 기간에는 16% 하락했다. 힉키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까지의 패턴은 올해와 1931년이 비슷하지만, 올해가 훨씬 완만하다”며 “이런 추세라면 하락 역시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WSJ는 1931년과의 상관계수의 높이를 불안시하는 시장 전문가들은 베스포크의 모델에서 상관계수가 컸던 다른 해를 보면 안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1년의 상관계수는 0.80, 그 다음으로 높았던 것은 1945년 0.76, 세 번째로 높았던 것은 1996년 0.70이었다. 3월 19일 이후에 1945년은 23% 올랐고, 1996년에는 약 14% 하락했다.

오히려 2015년과 상관계수가 높은 상위 10년으로 보면, 1931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는 3월 19일 이후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폭락한 해를 포함시키더라도 상위 10년의 3월 19일 이후의 평균 상승률은 8.1%가 될 것이다. 1928년부터 매년 3월19일 이후의 평균 상승률이 5.4%이므로, 이는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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