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의 '아이더' 살까, 자연으로 부르는 '네파' 살까

입력 2015-03-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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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 단순 기능 강조 아닌 차별화 전략으로 공략

(사진제공=네파)
자막과 함께 한 일행이 계곡 트레킹을 하는 모습이 1인칭 시점으로 화면을 가득 담는다. 기존 아웃도어 광고처럼 제품의 특징이나 브랜드의 장점을 설명하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오로지 계곡 속을 걸어나가는 모습을 현실감있게 담아냈다. 네파가 최근 공개한 무브 나우(Move Now) 광고 캠페인 영상인 ‘계곡 트레킹편’ 내용이다.

광고 모델의 멋있는 모습을 표현하거나 단순히 제품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기존 아웃도어 광고에서 벗어난 이색적인 광고들이 뜨고 있다. 시간대나 요일별로 다른 영상을 공개하는 타임 마케팅을 펼치거나, 광고 모델이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듯한 광고 등이 대표적인 예다.

대부분의 아웃도어 업체들이 스타 모델을 쓰는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색다른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최근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아웃도어 업계에선 최초로 타임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무브 나우(Move Now)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오전 9시에는 ‘비오는 숲길편’, 오후 2시에는 ‘바위산 편’, 오후 5시에는 ‘계곡 트레킹편’ 등 시간대별로 상황에 맞는 아웃도어 활동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온에어함으로써 지금 당장 아웃도어로 나가 자연을 즐기라는 캠페인 메시지(Move Now)를 전한다.

또한, 네파는 영상의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1인칭 시점의 핸드헬드(사람이 카메라를 직접 들고 배우의 움직임 따라가며 촬영하는 기법)로 광고를 촬영했다.

현실감있는 카메라 움직임과 중간중간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거나 손을 잡아주는 모습 등으로 인해 마치 자연 속에서 모델들과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인칭 시점의 촬영 기법은 화면이 흔들리거나 거칠게 보이는 점 때문에 제품과 광고 모델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는 광고 영상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직접 아웃도어에 나가 활동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줘 캠페인 메시지에 대한 몰입도와 공감도를 높인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이번 무브 나우 광고 캠페인은 3월부터 일제히 시작되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광고 속에서 네파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아웃도어 광고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는 1인칭 시점의 촬영 기법과 타임마케팅을 접목시켜 실제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웃도어에서의 느낌을 표현하여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네파만의 진정성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품의 기능을 차별화된 방법으로 전달하는 광고도 있다. K2와 아이더는 단순히 제품의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걷고 뛰는 투박한 모습만 강조하던 기존 아웃도어 광고와 달리 광고 모델들이 화면 밖의 소비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 이색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K2의 ‘숨쉬는 워킹화, 플라이워크 옵티멀 브리드’ 광고 영상은 배우 현빈이 등장해 ‘오래걸었는데도 발이 뽀송뽀송한게 땀이 하나도 안 차는데요?’, ‘바닥이 뚫렸는데 하나도 안 젖었네, 신기하네. 하루 종일 걷겠다’ 등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실제 제품을 착용한 소감을 이야기하듯 제품의 기능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의 새로운 광고 ‘디펜더 재킷’편도 광고 모델 이민호가 소비자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제작된 영상이다. 이민호가 비, 바람 등 다양한 날씨 조건을 경험하며 느낀 ‘디펜더 재킷’의 콘셉트와 기능을 재치있는 멘트와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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