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코오롱, FnC코오롱, 코오롱유화, 코오롱건설, 코오롱아이넷에 이은 코오롱그룹내 6번째 상장 계열사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또 코오롱글로텍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는 코오롱을 비롯, 코오롱건설, 코오롱유화 등 보유지분 가치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상장 정지작업 자사주 13% 우리사주에 매각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5일 “향후 2년내 코오롱글로텍 증시 상장을 위해 현재 예비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아직은 상장주관계약 전단계이기는 하지만 2008년까지는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장을 염두에 두고 (사전 정지작업으로) 회사 자사주 중 일부를 종업원 복지 차원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글로텍이 갖고 있던 자사주는 총 28.88%(92만1226주). 지난 4일 이 중 13.29%(42만4000주)를 외부평가기관의 주당평가액 4만9000원(액면가 5000원) 대비 4.1% 할인한 주당 4만7000원씩에 우리사주조합에 넘겼다.
또 우리사주가 자사주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200억원에 대해 오는 2009년 12월까지 3년간 260억원의 채무보증도 서줬다.
코오롱글로텍이 증시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모회사인 코오롱을 비롯, 코오롱건설, 코오롱유화 등의 보유지분 가치로 인한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도 흥미를 끌고 있다.
◆건설ㆍ유화도 각 10.03%, 5.24%씩 소유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6월 HBC코오롱, 코오롱개발, 코오롱TTA, 코오롱스포렉스 등을 합병, 코오롱그룹내에서 총자산 6473억원(9월말 기준)의 주력 계열사로 거듭났다.
자동차시트 원단 및 봉제 등의 자동차소재(이하 매출 비중 39.3%), 인조잔디 및 화이바 등 생활소재(12.2%), BMW 수입판매(30.8%)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5237억원의 매출과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 1~3분기에는 각각 4688억원, 136억원을 나타냈다.
자본금은 159억원(발행주식 319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최대주주인 코오롱(48.59%ㆍ155만주)이 특수관계인 12명을 포함해 65.12%(208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코오롱의 지분가치는 이번 외부평가기관 평가액(4만9000원)으로 환산할 때 759억원에 달한다. 코오롱건설과 코오롱유화도 각각 157억원, 82억원에 이르는 10.03%(32만주), 5.24%(17만주)씩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오너 일가 중에서는 이웅렬(사진) 회장이 3.63%(12만주),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이 0.32%(1만주) 등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