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가, 지역 편중 심해져

입력 2006-11-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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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사분기 동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전 분기 대비 12% 수준인 평당 252만원 상승했다.

30일 건설교통부는 3사분기 동안 전국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13만4천건과 2사분기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소규모 아파트 등 총 24만2천건에 대한 실거래가격을 발표했다. 발표된 실거래가격은 30일 12시부터 건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ct.go.kr)와 전용망(http://rt.moct.go.kr)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건교부는 "7월에는 층 구분없이 3개월 거래가 10건 이상인 500가구 이상 중대형 단지의 단순 거래가격만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거래가 있었던 모든 아파트의 층별 거래가격으로 공개 범위를 확대했다"며 가격 상승세가 확산됐던 10월 이후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내년 2월께 가격 공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아파트 거래는 7월을 저점으로 증가하기 시작, 이사철인 9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비강남권의 소형, 저가매물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아파트를 살펴보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5평은 7월 27억원에서 9월 32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대치동 은마 31평형도 같은기간 8억7천만원에서 10억1천만원으로 거래가가 상향조정됐다.

반면 강남과 강북, 수도권과 지방, 중소평형과 대형평형간 오름폭은 격차를 오히려 더 벌린 것으로 드러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는 2129만원으로 252만원이 뛴 반면 강북 14개구는 870만원으로 19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 수도권 5개 신도시는 935만원에서 1098만원으로, 이를 포함한 수도권은 759만원에서 871만원으로 거래 평균가격이 상향조정된 반면 인천을 포함한 지방 6개 광역시는 같은 대도시라도 오름폭이 15만원에 불과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형별 가격추이는 소형이 627만원에서 703만원, 중형이 8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전용 25.7평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폭이 76만~100만원이었지만 중대형은 1023만원에서 1263만원으로 240만원이나 올라 중대형 주택에 대한 두드러진 수요증가를 보여줬다.

이밖에 지난 5월 청와대의 이른바 '버블세븐' 발언 이후 급격히 줄어든 거래 건수는 8월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8월 거래량은 강남 750건을 비롯해 강북 4200건 등 전국적으로 4만건에 달했다.

특히 거래 증가는 중소형이 두드러졌다. 25.7평 이하의 거래비중인 85%에서 91% 증가한 반면, 대형은 15%에서 9%로 낮아졌다. 거래는 3억이하 주택이 전체의 78~83%, 3억~6억이하 14-18%, 6억초과 2~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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