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말 종목별로 동일한 수량의 주식을 매입하는(가격가중식) 투자방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번에 목돈을 넣는 거치식보다는 정기예금과 같은 적립식의 투자 안정성이 높았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2003년 11월말부터 2005년 11월말까지 3년간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의 적립식 투자성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가격가중식 투자가 가장 높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가중식이란 투자당일 종목별로 동일한 수량을 매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며, 가치가중식은 시가총액 비중만큼 해당종목을 매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등가중식은 투자당일 동일 금액만큼 매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적립식투자의 경우 가격가중식은 1년 투자시 2.25%의 수익률을 기록, 가치가중식(-0.59%)보다 수익률이 2.84%포인트 높았다.
거치식으로 1년을 투자할 경우 가격가중식 수익률은 9.08%로 적립식 가격가중식(2.25%)에 비해 4배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거치식의 경우 투자방법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최대 8.17%포인트 벌어진데 반해 적립식은 2.84%포인트에 불과, 투자안정성 측면에서는 적립식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거치식 투자는 상승률이 높을 경우 수익률이 훨씬 크지만 하락한 종목은 적립식 투자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의 투자성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3년 적립식 투자(가격가중식)시 하이닉스의 수익률은 76.59%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의 경우 1년 20.1%, 2년 30.61%, 3년 44.01%로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가장 우수한 투자성과를 거뒀다. KT는 투자기간에 따른 수익률 차이(1년 17.57%, 2년 16.36%, 3년 16.65%)가 가장 낮았다.
하이닉스의 뒤를 이어 우리금융(이하 가격가중식 3년 수익률 59.07%), 신한지주(47.20%), 포스코(44.01%), 한국전력(31.15%)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