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위키드’의 차이는? 지방투어 가능한 뮤지컬 따로 있다!

입력 2015-03-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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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위키드'(사진=설앤컴퍼니, 뉴시스)

지방 투어가 가능한 뮤지컬이 따로 있다.

큰 제작비, 화려한 무대 그리고 출연진을 포함한 수많은 인력은 대극장 뮤지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한몫을 한다. 이를 뿜어내는 두세 달의 서울 공연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 지역의 중소 전문 기획사를 통해 지방 투어를 펼치며 생명력을 발휘한다. 최근 공연 중이거나 공연을 앞둔 작품으로는 ‘그날들’,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앤하이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이 대표적 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상연된 모든 뮤지컬이 지방 투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공연을 총괄하는 프로듀서에 의해 진행되거나, 지역을 담당하는 여러 중소 대행사가 제작사와 사전미팅을 갖고, 서울의 본공연을 관람한 뒤 결정한다.

공연 제작사 설앤컴퍼니 노민지 과장은 “지역의 경우, 서울에 비해 활발하게 공연이 진행되는 편은 아니지만, 널리 알려진 명작이거나, 국내 초연임에도 불구, 원작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경우 지방 공연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작품을 올리는데 가장 중시되는 기준은 바로 극장 크기다. 대구의 계명아트센터,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은 대표적으로 1000석 이상의 객석 규모를 갖춘 지역 대극장으로서 주요하게 꼽히고 있다.

쇼미디어그룹 박영석 프로듀서는 “무대가 넓다하더라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경우, 세트가 드나드는 양 옆의 포켓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한계를 지닌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한국어 초연으로 흥행을 거둔 ‘위키드’는 라이선스 당시 오리지널 세트를 그대로 구현한 반면, 워낙 무겁고 정교해 지방 투어를 하지 못했다.

아울러, 지방공연이 성사되려면 공연 회차도 중요한 변수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제작사 입장에서 지방 공연의 경우 수익을 위해서라기보다, 브랜드로서 작품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손해를 면하고 최소한의 제작비를 맞추기 위해 통상 3회~4회의 지방공연을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들어 지방 자치 단체가 지역 주민에게 질 좋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뮤지컬 지방공연 활성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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