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붐, 보건ㆍ의료 수출도 닻 올렸다

입력 2015-03-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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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주요병원 현지운영 등 본격화

▲지난달 18일 서울대병원은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UAE 라스알카이마 통치자, 성명훈 UAE 왕립병원장,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순방길에 오르면서 보건의료 수출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중동 국가들은 이미 (2013년 기준) 국내에 207억2708만원의 진료비를 썼다. 이들 국가의 보건의료 지출이 급증하면서 올해부터 국내 주요병원들이 현지 위탁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해 본격적인 의료 수출 등 판로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으로부터 위탁 운영권을 따내고 지난달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5년간 1조원 규모로 진행돼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상태다.

특히 UAE를 구성하고 있는 7개 에미리트(토후국) 중 북부지역에 위치한 5개 에미리트에서 항암 방사선 치료기를 보유한 유일한 병원으로서 암ㆍ심장질환ㆍ뇌신경질환 등 고난이도 수술에 중점을 두고 있어 병원이 위치한 라스알카이마 지역은 물론 UAE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분당서울대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하고 본격적인 전략을 짜고 있다. SK텔레콤ㆍ이지케어텍과 공동 개발한 ‘베스트케어2.0’은 고도화된 병원정보시스템 플랫폼으로 2000억원 규모의 의료IT 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방침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9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UAE 아부다비 중심지인 마리나몰에 수출하고 오는 6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향후 5년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병원은 매출액 대비 10%를 운영 수수료로 배분받게 된다.

또한 병원에서 파견하는 한국 국적의 인력은 센터 전체 인력 74명의 약 3분의 1인 25명으로 확정했으며, 인건비는 운영 수수료와 별도로 5년간 약 300억원(연봉 및 복지처우 포함) 규모로 대한민국 의료분야의 새로운 창조경제 실현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파흐드왕립병원(KFMC)과 ‘뇌조직은행’ 및 ‘아바타시스템’을 수출하는 계약을 지난해 9월 체결하고, 올해부터 2년간 뇌조직은행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은 국내 주요병원들의 이같은 중동 보건의료 수출을 더욱 공고히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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