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능력을 잃은 대신 젊음을 얻은 것 같아 기분 좋다” [‘파랑새의 집’ 제작발표회]

입력 2015-02-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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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이준혁이 취업준비생 역을 맡은 소감을 공개했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는 16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병현PD, 천호진, 최명길, 이준혁, 채수빈, 이상엽, 경수진이 참석했다.

이준혁은 “전작들에서는 나이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28세로 나온다. 능력을 잃은 대신 젊음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여태껏 했던 작품들에서는 주로 천재 검사, 천재 의사 역을 많이 맡아서 참고할 분들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친구가 주변에 많더라”며 “‘내가 왜 이전에 이 사람들에게 이런 고민을 안 물어 봤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얘기도 많이 듣고 공감하게 됐다. 제 주변 사람들을 처음으로 제대로 공감해 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혁이 극 중 맡은 캐릭터 김지완은 일에 대한 추진력도 있고 강직한 성품을 가진 인물이다.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아 냉정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본성은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탄탄대로 일 수 있는 인생에 어려움이 빠졌지만 피한방울 안섞인 엄마 선희(최명길)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랑새의 집’은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 드라마로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삼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파랑새의 집’은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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