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정 회장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씨드의 양산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최고 경영자의 최종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공장을 둘러보며 설비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시험생산 차량의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는 등 출시 전 신차의 품질을 최종 점검하고 씨드의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주재원과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씨드는 유럽에서 개발돼 생산 판매되는 첫 번째 모델로 초기 품질 확보가 유럽 진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슬로바키아 공장 전 임직원들은 씨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명차가 될 수 있도록 품질경영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년 전만 해도 불모지와 같았던 이 땅에 최첨단 설비들로 가득 찬 자동차 종합 공장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한 이곳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아차 첫 해외 단독 투자 생산법인인 슬로바키아 공장은 향후 기아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에 따르면 유럽공장은 슬로바키아 질리나 지역에 총 10억 유로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로 2004년 4월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갔으며 이달 20일경부터 유럽형 준중형 신차 씨드를 시작으로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및 엔진 공장 등 자동차 제작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됐으며, 현대모비스 등 12개의 협력업체들이 동반진출 해 있다.
기아차는 유럽공장의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내년에 유럽공략 1호 모델인 씨드를 10만대 판매하는 등 유럽 자동차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31만9000여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 10월까지 27만6000여대를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33만4000대를 판매해 4.7%의 성장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 말에는 유럽공장에 컴팩트 SUV를 추가로 투입하고 본격적인 30만대 양산 체제를 완성해 오는 2010년에 총 60만대를 유럽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오른쪽)이 16일 슬로바키아 질리나市에 위치한 기아차 유럽공장을 방문하여 이달 중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신차의 최종 품질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