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원종현

입력 2015-02-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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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28)은 숱한 고난을 헤치며 야구 인생을 걸어왔다. 2006년 군산상고 졸업 후 LG에 입단하며 꿈에 그리던 프로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 등판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칠 수 없었고 2009년 경찰청 제대 후 방출되는 설움을 겪었다. 하지만 원종현은 포기하지 않으며 재활에 매진했고 2011년 NC에 신고선수 자격으로 입단했다. 2년간 2군과 3군서 기량을 쌓았고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화려하게 알렸다. 팀 내 최다인 73경기에 나와 5승3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특히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질병이 그를 덥쳤다. 지난달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귀국했고, 정밀진단 결과 대장암 판정을 받아 지난달 29일 수술대에 올랐다.

전지훈련 중 동료를 떠나보낸 NC 선수단은 원종현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선수 전원이 원종현의 상징인 155를 모자에 새겼다. NC 관계자는 “선수들 모두 원종현 선수의 일로 마음 아파하며 빠른 치유를 기원하고 있다. 수술 결과 암 세포가 전이가 안 됐다는 소식에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지훈련중 어깨를 다쳐 원종현과 함께 귀국한 마낙길은 자신의 몸을 추스르기 바쁜 와중에도 선배를 걱정했다. 마낙길은 “빨리 완치가 되길 동료로서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원종현 선배는 강한 선배니까 반드시 마운드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3일 퇴원했다. 앞으로 전북 군산 집에 머물며 통원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원종현은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긴 것처럼 이번에도 이겨내겠다. 건강을 되찾아 다시 마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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