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1조원 중국자금 유치 과정 내부비리 조사 착수

입력 2015-0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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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세계은행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빈곤펀드에 중국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용<사진> 세계은행 총재는 이미 외부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의 초점은 세계은행의 산하 기관에 중국이 자금을 지원할 때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다. 현재 김용 총재와 베르트랑 바드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원 및 은행의 재무전략 수정 등을 수반하면서 조직 안팎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의 융자건을 담당한 바드레 CFO는 지난해 세계은행이 4억달러의 비용절감과 감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10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

현재 세계은행의 재무담당자 매들린 앤톤식을 비롯한 임원들은 바드레 CFO와 그가 이끄는 부서 중역들이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규칙을 위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이 세계은행 산하 국제개발연합(IDA) 빈곤펀드에 10억 달러의 자금을 대출했을 당시, 금리를 낮추고 중국의 기여금액을 부풀리는 등의 행위를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세계은행에 대한 대출은 국제적인 입지를 확대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한편, 이와 관련 세계은행, 바드레 CFO, 중국 당국 등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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