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포장공업 오너 2세가 지난 9월 이후 한달에 한번씩 자사주를 사들여 향후 경영권 승계에 대비해 착실히 지배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출포장은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허용삼(62)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4명의 지분이 종전 35.41%에서 35.64%(142만5440주)로 확대됐다고 보고했다.
허 대표의 아들인 허정훈(33) 부사장이 지난 8일 장내를 통해 0.23%(9230주)를 사들인 데 따른 것이다.
허 부사장은 올들어 한국수출포장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확대를 꾀하는 유일한 매수주체다. 허 부사장은 앞서 올 4월6일(변동일 기준)에는 0.18%(7000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이다.
이어 지난 9월6일과 10월26일에도 각각 0.45%(1만8000주), 0.04%(1710주)를 사들였다. 지난 9월 이후 한달에 한번씩 자사주 매입을 통해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허 부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향후 경영권 승계에 대비해 지분 확대를 통해 한국수출포장에 대한 지배기반을 착실히 다져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부사장은 올들어 지속적인 지분 확대로 부친인 허 대표(지분율 18%)에 이어 지분 8.90%를 보유한 2대주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외 특수관계인 중에서는 친인척 허봉삼(55)씨와 산천교역이 각각 5.73%, 3.01%씩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