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재난망 구축사업 출사표… “경험과 특허 비교우위 있다”

입력 2015-01-28 12:46 수정 2015-01-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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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전국 단위로 구축되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각지에서 재난망을 구축했던 경험과, 각종 네트워크관련 특허를 내세우며 사업 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네트워크 기술(이하 PS-LTE)을 시연하고 재난망 구축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시연회에는 왕칭원 화웨이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과 김학수 화웨이 코리아 부사장이 자리했다.

이날 화웨이는 △LTE 래피드 솔루션과 △푸시투토크(PTT)서버 △무전·영상전송 장비 등을 선보였다. 이들 장비는 ‘LTE 트링킹(Trunking)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과 통합관제센터에 음성·영상·위치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은 중국 난징시에서 열린 ‘2013 아시안유스게임’과 ‘2014 유스올림픽게임’에 적용돼 업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또 미국, 영국, 일본 등 전세계 정부와 기업에서 활발히 활용하고 있고 지난해 3분기까지 66건의 계약을 따낸 화웨이의 핵심기술이다.

화웨이는 재난망 구축 분야에서 통신장비, 솔루션, 단말기, 연구개발능력까지 보두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기업중 풀 라인업을 갖춘 기업은 삼성전자밖에 없는 만큼 이 두 기업의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화웨이 측은 삼성전자보다 뛰어난 점에 대해 풍부한 재난망 구축 경험과 24시간 돌아가는 대응체계라고 설명했다. 왕칭원 부사장은 재난망의 3가지 필수요건으로 △현장의 생생한 영상 △표준화된 시스템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뢰성을 꼽으며 “화웨이는 이 모두를 완벽히 만족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구체적인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학수 부사장은 “화웨이가 PS-LTE에 대해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에 이를 적용할 때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는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해결할 것”이라면서 “특히 관련 애플리케이션 이나 PS-LTE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 부사장은 “화웨이는 연매출 100조원을 바라보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타국의 민감한 정보를 빼돌릴 수 있다는 의혹은 말도 안 된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화웨이는 이번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LTE기반 재난안전통신망 기술에 있어서 세계표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왕 부사장은 “네트워크 강국인 한국이 PS-LTE 기술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의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유럽의 알카텔-루슨트가 각각 PS-LTE 기술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노키아와 에릭슨은 이미 시연회를 열고 재난망구축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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