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의 반지 프러포즈 열전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의 김상경(태주 역)이 김현주(강심 역)에게 능청맞은 반지 프러포즈를 거듭하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극중 프러포즈만 세 번째, 공개된 사진 속 김상경은 무릎 꿇고 반지를 내미는 과감한 액션을 선보이며 김현주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고군분투 중이다. 오글거리지 않으면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 마침내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사진 속 김상경의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의 남주인공보다는 망가짐도 불사하는 개그 캐릭터에 가까워 보인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도 김상경은 변화무쌍한 마스크로 코믹 연기의 달인임을 입증하고 있다. 느닷없는 프러포즈에 당황하는 김현주, 이들을 목격한 문회장(김용건 분) 부부의 굳은 뒷모습이 김상경의 어리버리한 표정과 대비되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취중 프러포즈가 성공하며 애정 행보가 순탄하게 전개되나 싶더니 청혼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또 무릎을 꿇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한 '허당남' 김상경. 미래의 장인 순봉씨(유동근 분)의 엉덩이에 얼굴이 깔리면서까지 강심과의 결혼을 포기하지 않는 태주의 열혈 분투가 주말 저녁 안방극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지난 방송의 말미 강심의 '거짓 임신'으로 한바탕 뒤집어진 차씨 집안 식구들이 과연 둘의 결혼을 순순히 허락해줄 것인지, 홧김에 임신을 선언해버린 강심과 태주 커플의 앞날이 순탄하게 펼쳐질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가족끼리 왜 이래’ 46회는 오는 24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