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이 약 5000조원 규모의 중국 위안화 채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중국 위안화 채권 펀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피델리티 중국 위안화 채권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전 세계 채권 자산군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위안화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역내, 역외 위안화 채권 및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채권에 분산 투자해 높은 수익률과 정기적인 인컴을 추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역내 위안화 채권’과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하는 ‘역외 위안화 채권’(일명 딤섬본드) 중 투자등급 국채 및 회사채에 투자해 우수한 위험조정수익률을 추구한다. 역내와 역외를 합친 위안화 채권 시장은 약 5000조원 규모로 아시아 투자등급 채권시장의 약 12배에 달한다.(2014년 11월 현재)
위안화와 위안화 채권은 타 통화 및 채권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선진국의 금리인상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분산의 측면에서도 최적의 자산군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피델리티 중국 위안화 채권펀드’는 지난 2012년 10월에 설정된 역외펀드인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펀드 – 위안화채권펀드 (A-ACC-USD)’에 재투자하는 펀드로, 15년 운용경력의 아시아 채권 전문가인 브라이언 콜린스가 운용한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위안화가 글로벌 자산배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위안화 자산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중 위안화 표시 채권은 안정적인 인컴수익과 포트폴리오 분산효과, 나아가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유망한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펀드는 19일부터 주요 증권사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는 21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매월 분배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월지급식과 수익을 지속적으로 재투자하여 중장기적으로 더 높은 투자 성과를 추구하는 일반형 중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