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해외건축 명가' 재건 선언

입력 2006-1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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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고급건축 시공 1위'를 자임하는 쌍용건설이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경영에 나섰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8일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싱가포르 센토사 섬 `오션 프론트 콘도미니움` 공사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 매출을 기록해, 과거 해외 건설시장을 석권했던 쌍용건설의 명성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IMF 이후 한 자리에 머물고 있는 쌍용의 해외부문 매출 규모를 내년엔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번 선언을 통해 해외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인 쌍용건설은 내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고급 빌라 사업(KL-프로젝트)을 추진한다. 김회장은 "KL프로젝트는 외환위기 이후 대형 건설사로선 해외에서 처음으로 토지 매입, 시행, 시공을 동시에 하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심부에 위치한 73층 규모 '스템포드 스위소텔' 등 80년대 싱가포르의 굵직굵직한 건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건설한국의 이름을 높였던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의 진두지휘로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건축사업 수주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올들어서만 쌍용건설은 인도 고속도로청이 발주한 '노스-사우스 코리더' 고속도로 5,6,8,9공구 총연장 179,㎞ 1억5732만달러 규모 사업을 단독 수주했으며 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쉬주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보기 드문 초대형 공사다.

또 2월에는 싱가포르 센토사섬 오션 프론트 아파트 공사권을 따냈고 7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억3000만달러 규모 초호화 복합건물인 '플라자 인도네시아' 확장공사를 수주했다.

한편 김석준 회장은 8일 쌍용건설이 지난 8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싱가포르 '센토사' 해양도시 내 고급 아파트 오션프론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내년부터 본격화될 해외부문 진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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