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차 공세 속 對EU 무역적자 급증 …100억 달러 넘어서

입력 2015-01-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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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세를 보이며 지난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1월 1일~12월 20일) EU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난 500억37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EU로부터 9.9% 증가한 602억700만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01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EU로의 수출은 2년에 걸친 감소세에서 반등했지만 2008년(585억 달러) 최대치는 물론이고 2011년(558억 달러) 수준도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수입은 2013년(11.6%)에 이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적자 폭은 2012년 9억7000만 달러, 2013년 73억7000만 달러에 이어 급증세다.

무역적자 확대의 거시경제 요인으로는 유럽 경제 부진이 꼽힌다.

유로존 경제는 작년에는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유럽중앙은행은 전망한 바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의 간판 품목인 선박의 수출이 부진했다. 선박(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은 2011~2013년 각각 127억 달러(전년 대비 -7.8%), 80억 달러(-36.5%), 58억 달러(-28.1%)로 줄었다. EU로의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 또한 2006년 92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60억 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1월에는 52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0.8% 줄었다.

이에 반해 EU산 수입은 급증세다. 2009년 19.4% 감소하고선 2010년 20.1% 늘어난 뒤 2011년 22.5%, 2012년 6.2%, 2013년 11.6% 등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한·EU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승용차를 비롯 화장품, 핸드백, 옷 같은 EU산 고가품 수입과 EU산 원유 수입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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