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땅콩회항' 이륙하려던 여객기 비상구 연 간 큰 승객들...이유는 승무원의 갑질 탓?

입력 2015-01-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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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땅콩회항

▲사진=웨이보

중국에서 여객기 출발 지연에 불만을 품은 승객이 비상구를 열어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가 리턴(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경화시보는 지난 10일 새벽 윈난성 쿤밍공항발 베이징행 중국 동방항공 윈난유한공사 소속 MU2036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기체 중앙의 비상탈출구 3개가 개방된 것이 발견돼 계류장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153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급강하해 활주로와 기체에 대한 제빙 작업이 이뤄지면서 출발이 예정보다 7시간가량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기내 에어컨을 30분간 꺼 기내 공기 소통이 원활하지 않자 승객들이 불만을 호소했다. 그러나 부기장이 나섰으나 오히려 승객들이 감정만 자극해 승객과 승무원간 다툼이 일어났다.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승객들은 "승무원들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긴커녕 죽지 않을 정도면 그냥 기다리라는 식으로 얘기해 격분했다, 이러한 와중에 비행기가 출발하자 안전의 위협을 느끼고 비상문을 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항공사는 "승무원들이 욕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지 경찰은 승객들을 선동한 혐의로 여행사 여성 가이드 한 명과 비상탈출구 2개를 강제로 연 남성 승객 한 명에게 각각 구류 15일의 처분을 내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당시 비상탈출구가 열려 활주로가 보이는 기내 사진이 올라 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런 상황에서 승객들이 불만 호소하는 건 당연하다" "중국 항공사는 고객 서비스가 영..." "이건 중국판 땅콩회항인가" "승무원의 갑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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