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ㆍ땅콩회항…국민 공분 산 ‘갑’의 첫 마디는?…“마녀사냥ㆍ을의 횡포” 책임 회피

입력 2015-01-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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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땅콩회항

(SBS)
대한항공의 ‘땅콩회항’과 ‘백화점 모녀’ 등 최근 잇달아 일어난 ‘갑질 논란’에서 ‘갑’의 대응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번 사건의 갑인 대한항공과 백화점 모녀는 사건 직후 거짓 해명과 책임 전가 등으로 사건을 덮으려는데 급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과 백화점 모녀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최근 사회에 불거진 갑질 논란을 집중 해부했다.

지난달 8일 발생한 땅콩회항 관련 대한항공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입장자료 발표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밝히면서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항의 이유를 사무장의 책임으로, 사무장 하기 조치를 기장의 결정으로 돌린 것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고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조 부사장의 잘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후 조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 개입 의혹이 일었고 검찰은 이달 7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했다고 결론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조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아르바이트 생을 무릎 꿇린 백화점 모녀 사건에서 이들은 “사회정의를 위해 무릎을 꿇린 것”이라고 어이없는 주장으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백화점 모녀는 직접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아와 “아르바이트생이 주차 문제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무릎을 꿇으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차 요원의 울음은 연기이고 내가 내 돈을 쓰면서 왜 이런 망신을 당해야 하냐”며 사건의 책임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돌렸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CCTV 영상에 따르면 주차요원이 주먹을 휘드릇 듯한 모습이 잡혔지만 그것은 고객이 아닌 뒤로 뛰어가면서 하는 행동이었다. 이는 다른 각도에서 잡힌 CCTV에서도 드러났다.

백화점 모녀는 “내가 주차 요원을 때릴 순 없지 않느냐. 사회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무릎 꿇으라 한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백화점의 고객센터를 찾아 인터넷에 퍼진 자신과 관련된 소문에 책임을 지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또한 백화점 모녀 중 어머니는 바닥에 뒹굴고 오열하며 헐리우드 액션을 보이는 등 오히려 자신들을 ‘마녀사냥’의 피해자, 이번 사건을 ‘을의 횡포’로 칭하며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백화점 모녀 땅콩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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