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비밀](2)카드번호에 담긴 의미

입력 2006-11-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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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앞뒤로 많은 숫자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숫자가 바로 카드 앞면에 있는 신용카드 번호다. 이 번호에도 비밀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카드는 4자리씩 총 16자리의 숫자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는 15자리, 다이너스카드는 14자리로 돼 있다.

이 중 앞 6자리는 Bin번호라 하여 카드 발급기관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Bin번호는 카드 종류, 국가코드, 발급사 코드로 조합돼 있다. 이 번호를 보고 어느 회사 카드인지, 일반·골드·플래티늄카드, 개인카드인지 법인카드인지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일반인들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반인도 숫자로 알 수 있는 신용카드의 비밀이 있다.

신용카드의 첫 시작 번호는 3, 4, 5, 9로 시작된다. 앞 두자리가 36으로 시작되는 카드는 다이너스카드이며, 37로 시작되는 카드는 아멕스카드다. 비자에서 발급되는 카드는 4로 시작하며, 5는 마스타카드의 시작 번호다. 9는 국내에서만 이용되는 카드의 시작 번호다.

Bin번호 다음부터 마지막 전 번호까지는 카드 발급 일련번호다. 마지막 자리는 체크 번호로 카드번호의 위조 및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검증번호다.

카드 뒷면 서명란에도 신용카드 번호와 함께 3자리의 숫자가 더 있다. 이 숫자는 CVV(card verification value) 또는 CVC(card verification cord)로 인터넷에서 이용 시 카드의 소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다. CVV는 2개의 값이 있는데, 서명란에 있는 CVV는 2값이다. 1값은 마그네틱 선 안에 기록돼 있다.

카드에는 위·변조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지책들이 사용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홀로그램이다. 비자는 새, 마스터는 세계전도가 그려져 있다. 국내 전용카드는 각 카드사의 홀로그램이 새겨져 있다. 또 카드사 마크 옆에는 각 카드사를 상징할 수 있는 특수문자가 양각처리돼 있다. 이 또한 위·변조를 막기 위한 장치이다.

과거에는 이 홀로그램이 카드 전면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카드 뒷면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카드 뒷면에도 위·변조를 막기 위한 장치가 있다. 서명란은 각 카드사의 이름 등이 쓰여져 있다. 카드사별로 동일한 서체, 색으로 돼 있어 위·변조 카드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마그네틱 선 안에 CVV 1값이 기록돼 있는 데, 이 번호의 해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드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이처럼 카드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카드사에서는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어 카드 위·변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 사고는 종종 발생한다. 이는 카드의 마그네틱 선을 복사했거나 또는 내부 관계자를 통해 카드 번호 및 비밀번호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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