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사과쪽지 보고 눈물...끝내 사직서 던지나

입력 2014-12-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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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눈물...조현아 수첩 쭉 찢어 쓴 사과쪽지 보더니 '왈칵'

▲사진=KBS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의해 빚어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비행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눈물을 흘렸다.

박창진 사무장은 17일 오후 방송된 KBS1 '뉴스9'에 출연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신의 집에 찾아왔다가 남기고 간 쪽지 내용을 공개하며 "더 참담했다. 저를 배려하는 사과나 진정성이 담긴 말은 없었다"며 울먹였다.

공개된 사과쪽지에는 '직접 만나 사과드릴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라고 적혀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KBS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흐느끼기도 했다.

이외에 박창진 사무장은 이날 방송에서 '땅콩 회항' 사건 직후 대한항공 측이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등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고 국토부 조사의 전 과정에도 회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처음에 임원진이 먼저 브리핑을 하고 임원이 '맞잖아', '이거지?' 라고 물으면 '예', '아니오'로 답하는 식의 조사가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국토부에서 진술할 때에도 조사실 내부의 모든 얘기가 밖으로 들려 밖에 있던 임원진들은 다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을 통해 (나에게) 확인서를 받아오라고 했고,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작성했다. 마치 초등학생이 선생님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할 때처럼 약 10∼12회 정도 수정했다"고 말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앞으로도 대한항공에서 계속 일하길 원하는가"라는 '뉴스9' 앵커의 질문에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는 걸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며 저의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스스로 대한항공을 그만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박창진 사무장 눈물에 시민들은 "조현아 사과쪽지 성의 없어 보인다" "조현아 사과쪽지, 나도 저런 사과 편지는 쓴 적이 없다" "박창진 억울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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